팔도 계절 상품 ‘비빔면’...겨울 매출 급증

올 겨울 100% 매출 증가...적극적인 마케팅 덕

2014-02-26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여름철 별미로 주로 찾는 ‘팔도 비빔면’의 겨울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팔도는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자료를 인용,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팔도 비빔면’의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100% 급신장했다고 26일 밝혔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간 비빔면류는 920만개가 판매돼 전년 동기보다 33%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이중 ‘팔도 비빔면’은 이 기간 1000만개가 판매돼, 지난 4개년 동절기 평균 판매량의 두 배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이달에만 300만개 이상이 팔리면서 전년 동월대비 35% 이상 늘었다.

여기에는 계절 상품인 ‘팔도 비빔면’에 대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팔도는 올해 비빔면이 출시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하는 등 모디슈머 트렌드를 적극 활용했다.

실제 팔도는 TV광고를 통해 ‘골빔면(골뱅이+비빔면)’과 ‘참빔면(참치+비빔면)’ 등을 소개했으며, ‘골빔면’의 경우 TV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팔도 비빔면 구매 인증 사진 1건 당 라면 5개를 아동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비빔면 착한소비 캠페인’을 실시, 착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같은 마케팅을 통해 팔도는 지난해 비빔면 매출이 전년대비 50% 신장한 470억원을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팔도는 비빔면의 신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3월에 비빔면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존 비빔면 컵 제품도 봉지면의 맛을 그대로 구현해 새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팔도는 비빔면 출시 30주년을 맞아 고객을 대상으로 ‘3020 고객사은대잔치’도 마련했다.

김기홍 팔도 팀장은 “팔도 비빔면’의 다양한 요리법을 선보여, 종전 여름 별미에서 간식·식사·술안주 등으로도 안성맟춤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판매 추이로 볼 때 올해도 비빔면의 매출 신기록 행진이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