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현대건설, 사상 첫 3연속 풀세트 혈투 끝에 흥국생명 꺾고 통합우승
1~3차전 모두 5차전 풀세트 접전… 현대건설 모두 역전승 모마 38득점 맹폭… 현대건설 13년만에 통합 우승 달성
2025-04-02 권영현 기자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현대건설이 여자 프로배구 2023-2024 V리그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달성하며 13년 만에 왕좌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지난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과 5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2-25, 25-17, 23-25, 25-23, 15-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1~3차전에서 현대건설은 3경기 모두 풀세트 끝에 역전승을 거둬 흥국생명을 눌렀다. 여자부 챔피언결정 1~3차전이 모두 5세트까지 치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2번째로 통합우승을 이뤄냈다. 챔피언결정전 제패만 놓고 보면 지난 2015-2016시즌 이후 8년 만이자 구단 역사상 3번째다. 정규시즌 1위는 구단 사상 5번째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현대건설은 26승 10패(승점 80점)로 흥국생명(28승 8패‧승점 79)을 승점 1점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현대건설은 정규시즌에서 흥국생명에 상대전적(2승4패)으로 밀렸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경기도 내주지 않았다. 1,2차전과 같이 3차전 1세트도 흥국생명이 따내며 앞서나갔다. 흥국생명은 세트 시작부터 현대건설에 내리 3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김연경이 10-12로 뒤지던 시점 시간차 공격과 서브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균형을 맞춰갔다. 13-13에선 현대건설이 연속 범실하며 흔들리자 윌로우가 공격에 나서 상대를 따돌렸다. 현대건설은 16-19로 뒤진 시점 위파위가 연속 득점하고 모마가 흥국생명 벽을 뚫어 19-19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23-22에서 윌루우와 레이나의 퀵오픈으로 1세트를 따내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