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창동역 국제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트리플 역세권…경제·문화 중심 개발
내년 실시 설계 및 착공, 2029년 준공
2025-04-02 권한일 기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했다. 창동역은 GTX-C(예정) 노선과 지하철 1·4호선 등 트리플 역세권 입지다.
SH공사는 서울 도봉구 창동 1-29번지에 공공주택 280세대·업무시설·상업시설·환승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설계공모를 마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 시행자인 SH는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Meta-Ground(창동과 교통을 묶는 새로운 그라운드)' (㈜디엔비파트너스건축사사무소·㈜디엔비건축사사무소)를 선정했다. 당선팀은 기본 및 중간설계권을 받는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된 설계 공모에는 총 17개 팀이 참가했다. 설계공모 전 과정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사 과정은 SH공사 유튜브로 생중계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는 건설 예정인 GTX-C와 기존의 지하철 1·4호선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환승시설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과 업무·상업·주거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시설로 조성한다. 대상지 남측으로 소공원을 배치해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도 제공한다.
또 주변 버스 및 택시승강장 계획 변경과 씨드큐브창동·창동아우르네·사진미술관·로봇박물관·서울아레나 등 주변시설로 연결하는 보행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또 1층을 공공에게 열린 공간으로 구성하고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상업공간을 더한다.
SH공사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연중 시공자 선정을 위한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 공고를 내고, 내년에 실시 설계 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의 마중물 사업"이라며 "창동 지역뿐 아니라 강북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랜드마크이자 고품격 건축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