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김씨 남하파, 29년째 장학금 16억 지급
식송문중원 대학생들에게 매년 200만원씩 장학금 지급
2025-04-02 김찬규 기자
매일일보 = 김찬규 기자 | 경북 경산의 청도김씨 남하파 식송문중은 지난달 29일 진량읍 사산정에서 문중의 대학생과 대학원생 24명에게 장학금 4천800만원을 수여했다.
학생들의 학업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학생 대표로 김나경(29)·김준수(23) 씨를 초청해 장학증서를 수여한 청도김씨 남하파 식송문중은 지난 1995년부터 지금까지 29년째 매년 문중의 대학·대학원생에게 2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장학금은 16억원에 이른다. 이날 김영일 청도김씨 남하파 식송문중 회장은 "식송장학금에는 인재를 육성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봉사하라는 선조들의 유지가 담겼다"며, "앞으로도 많은 훌륭한 후손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가문을 더욱 빛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도김씨는 신라 경순왕 넷째 아들 대안군 김은열의 7세손인 김지대로서 고려 수태부중서시랑평장사(守太傅中書侍郞平章事, 정2품)까지 역임한 고종과 원종대에 명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