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7.4 강진…사망자 9명·부상자 821명

외교부 "우리 국민 피해 없는 것으로 파악"

2025-04-03     박지성 기자
3일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대만 동부 화롄 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가 9명으로 늘었다.

3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이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또 부상자가 821명, 지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이 127명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58분쯤 대만 동부 화롄현에서 남동쪽으로 25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5.5km로 관측됐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는 지진 규모가 7.4라고 밝혔다. 강진으로 직격탄을 입은 화롄 지역은 건물들이 맥없이 무너지거나 기울어지고 도로가 끊기는 등 도시 전체가 순식간에 폐허가 되고 아수라장이 됐다. 대만 매체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원자폭탄 32개를 한꺼번에 터뜨린 수준의 엄청난 위력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외교부는 화롄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50명이라며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