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호 현대百그룹 부회장, 대표이사 퇴진

2014-02-27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경청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퇴진한다.현대백화점그룹은 정기 이사회에서 그동안 정지선 회정을 보좌해 그룹 총괄 부회장 역할을 해온 경청호 부회장이 물러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경 부회장의 대표이사 퇴진은 다음달 2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경 부회장은 지난 1975년 현대그룹에 입사해 1978년부터 현대백화점에서 근무해 왔다. 지난 2002년에는 그룹 기획조정본부장, 2005년에는 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을 거쳐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그룹 부회장직을 수행해왔다.지난 2002년 그룹 기획조정본부장을 맡으면서 경 부회장은 내실과 성장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세워 현대백화점그룹의 외형성장·수익증대를 이끌었다.

이번 퇴진에 앞서 경 부회장은 보다 적극적인 후진 양성을 위해 최근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경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후진 양성에 대한 구도를 그려왔고, 이번에 이를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룹 기획조정본부장은 이동호 사장이 계속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