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업계, 지방공항 활성화 박차…"여행객 편의 높인다"

영·호남 등 지방 공항 노선 대폭 확대…신규 여객 창출 기대 한국공항공사, 하계 11개국 88개 노선 주 1109회 노선 운항

2024-04-07     박지성 기자
전라남도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방 공항 활성화를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LCC들은 지방 공항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대폭 늘려 지역민들의 여행 편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LCC들은 인기 노선을 지방 공항에 취항하는 등 지역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제주항공은 최근 중국 노선을 지방 공항에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오는 24일부터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에 주 4회, 무안-장자제 노선에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또  이달 26일에는 제주-시안 노선에 주 2회, 27일부터는 무안-옌지 노선에 주 2회 일정으로 신규 취항에 나선다. 아울러 부산-스자좡 노선에도 주 2회 일정으로 재운항을 시작한다. 이밖에도 제주항공은 △부산-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울란바토르·장자제·타이베이·보홀·세부·다낭·방콕·싱가포르 △제주-홍콩 △무안-사가·다낭 △대구-세부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부산-보홀 △제주-홍콩 △대구-세부 △무안발 모든 노선들은 제주항공이 단독 운항한다. 티웨이항공도 지방 공항 노선 운항에 적극 나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청주-나트랑·다낭·방콕(돈므앙)·후쿠오카·오사카·옌지·타이베이 △대구-방콕(수완나폼)·다낭·도쿄(나리타)·후쿠오카·오사카(간사이)·장자제·타이베이 △김해-나트랑·오사카(간사이) △제주-오사카(간사이)·타이베이 등 지방 출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진에어는 △부산-방콕·세부·클락·나트랑·다낭·삿포로·후쿠오카·오사카·도쿄(나리타)·오키나와·괌 △대구-타이베이 △제주-푸동(상해) 노선에 취항해있다. 이처럼 LCC 업계가 지방 공항에 다양한 노선들을 운항하게 됨으로써 여행객들의 편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비교적 거리가 있는 영·호남 여행객들은 수도권까지 발걸음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 LCC 업계가 지방 공항 국제선 노선에 적극 뛰어들면서 올해 1분기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7개 국제공항(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양양·무안)의 국제선 이용객은 약 454만명으로 코로나 이전 2019년 1분기 대비 85%까지 회복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오는 10월까지 하계시즌(3월31일~10월26일)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공항을 통해 세계 11개국 88개 노선이 최대 주 1109회의 정기편을 운항한다. 이는 지난해 동계시즌 운행대비 9.4%증가한 수치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방발 운수권이 이미 확보된 자카르타·발리·폴란드 등의 중·장거리 노선도 조속한 개설을 위해 항공사들과 협의 중에 있어 조만간 운항이 시작될 전망이다. 아울러 하계시즌 신규 노선으로 △김해-마쓰야마·보홀 △청주–마닐라·몽골 △무안–몽골 취항이 확정됐고 △청주–나고야·삿포로 △대구-나트랑 등은 신규 노선 개설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LCC 업계 관계자는 "지방공항 활성화를 통해 신규 여객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역민들의 여행 편의를 위해 앞으로도 지방 공항에 인기 노선 위주로 취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