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경주시 선거구, 한수원 도심(경주대 부지) 이전 계약 진실 공방
김석기 "시민 속여 허위사실 유포 고발", 김일윤 "가계약서 있어, 법적 대응"
2025-04-05 김태호 기자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제22대 총선 경주시 선거구에서 한수원 도심(경주대 부지) 이전 계약 진실 공방을 두고 국민의힘 김석기 후보 측과 무소속 김일윤 후보간 공방이 오가며 법적 대응으로 비화되고 있다.
지난 2일 김일윤 후보가 선거 유세 중 한수원 본사를 경주대로 이전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고, 이에 김석기 후보 측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3일 선관위에 고발 조치했다.
이에 4일 김일윤 후보 선거사무소는 “낙선목적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신경주대학교 교직원이 김일윤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가 지지선언을 하면서 “시민의 염원인 한수원 도심이전이 김석기 후보의 방해로 차질이 생길까 우려된다”며 “김석기 후보는 당장 사퇴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김일윤 후보 측은 “한수원과 부동산매매 가계약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석기 후보 측이 업무협약에 불과하다는 것은 상대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일”이라며 비판했다.
김석기 후보는 곧바로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을 반대하지 않는다”며 “단지 김일윤 후보가 주장하는 ‘한수원 도심 이전 계약체결’은 허위사실로 해당 계약 역시 신경주대학교 측의 요청에 따라 사용 용도와 관계없이 부지의 측량 및 감정평가를 해보기 위한 것이라고 한수원이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일윤 후보와 한수원 간의 이번 가계약은 토지 감정평가를 위한 것에 불과한 것이고, 이를 마치 한수원 본사 도심 이전이 확정된 것처럼 시민을 속여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위반행위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