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전서 사전투표…"투표하면 이기고 포기하면 진다"

사전투표 첫 날 KAIST 학생들과 투표

2025-04-05     조현정 기자
이재명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사전투표 첫 날인 5일 대전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들과 함께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표는 "투표하면 이기고 포기하면 지는 것"이라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주권을 포기하면, 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하는 것 만큼 소수 기득권자들의 몫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본투표를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투표를 많이 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젊은 과학자들이 많은 대전 유권자들이 우리나라 미래를 위해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 장소로 대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문제도 국민들 관심사이기도 하고, 카이스트 학생들과 함께 과학 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 등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R&D 예산 관련, 정부의 입장 변화를 지적하고 과잉 경호 논란이 일었던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것)' 사건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 올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특히 현재 선거 판세에는 "현재 50~60곳이 접전지"라며 "50~60석 향배에 따라 국민의힘이 과반을 차지하고, 민주당이 과반을 놓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겠다. 그런 위기감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망은 사실 무의미하다"며 "오차범위 내인 경우가 50% 정도 된다는 것인데 이런 경우는 투표를 많이 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작된 사전투표는 오는 6일까지 이틀 간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신분증만 있으면 투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