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총선 사흘 앞두고 호소···"최소 저지선이라도 만들어 달라"

긴급 기자회견···"野 200석 가져가면 국회 탄핵 난장될 것" "국민 마음에 부합하는 정부·여당으로 최선 다해 고쳐보겠다"

2025-04-07     문장원 기자
나경원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가 4·10 총선을 사흘 앞둔 7일 "최악의 선택은 막아달라. 최소한의 균형, 최소한의 저지선만이라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서 정말 정부와 여당을 질책하고 싶어 하는 그 심정을 저도 이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이번에 질책하셔서 국회가 야당이 180석, 200석을 가지고 간다면 저희 정부가 식물 정부인 것을 넘어서 이제 국회는 탄핵 운운하는 난장이 되고 말 것"이라며 "국회는 자유 대한민국의 근간을 흔들고 싶은 개헌의 욕구로 또다시 난장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간절하게 호소한다. 국민의힘에 정말 한 번만 기회를 더 달라"며 "이번에 국회에 다시 여러분들이 최소한의 저지선을 주신다면 정말 국민의 마음에 부합하는 정부와 여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고쳐보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흔히 정치는 차악을 선택하는 거라고 한다.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최선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정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분명히 반성해야 할 점이 많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바로 최악이다. 위선, 거짓 혐오 그리고 반 자유대한민국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치에서 있어서는 안 될 최악이 지금의 민주당이고 지금의 조국혁신당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나 후보는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4월 10일 투표의 날, 정말 국민 여러분께서 진정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제 최악을 막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면서 모두 투표장에 나와서 투표해 주실 것도 부탁드린다"고 거듭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