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국회의원 25명, 내달 3일 박정희생가 방문
심학봉 의원 “상생 정치 물꼬 트고 내실 다질 것”
2014-02-28 이정수 기자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오는 3월 3일 국회동서화합포럼 소속 국회의원 25명(경북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15명, 전남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10명)이 구미시 상모사곡동 故박정희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다.심학봉 의원(새누리당, 경북 구미시 갑)에 따르면 국회동서화합포럼 소속 의원들은 3일 오전 10시 30분 박정희대통령 생가를 방문하여 생가참배 및 민족중흥관을 관람하고, 박정희동상으로 이동하여 기념식수 및 기념석 제막식 행사 후 생가에서 오찬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방문은 지난 1월 15일, 경북지역 새누리당 의원들의 故김대중대통령 생가방문에 대한 전남지역 민주당 의원들의 답방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심학봉 의원은 “국민대통합과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을 놓는 이번 행사가 故 박정희대통령 생가가 있는 이곳 구미에서부터 시작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양 정당의 정치적 텃밭이라 할 수 있는 경북과 전남에서부터 변화를 일으켜 물꼬를 트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국회동서화합포럼 활동을 통해 영호남 상생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심 의원은 “오늘의 행사는 조국근대화의 상징인 박정희 대통령과 민주화의 상징인 김대중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영호남 간의 분열과 갈등을 박정희 대통령의 딸인 박근혜정부에서 역사적 화해를 시도한다는 측면에서, 박근혜정부가 지향하는 국민대통합을 통한 ‘하나의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는 역사적 사건이라 볼 수 있다”면서 “구미(갑)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는다”고 밝혔다.이어 “이러한 시대적 정신과 요구에 부응하여 구미의 새로운 정치질서를 모색하고 ‘통합․화합․포용․배려’라는 큰 틀에서 안정적인 정치기반을 구축하며, 구미경제 발전의 초석을 쌓아 구미르네상스프로젝트의 핵심인 지식도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한편 국회동서화합포럼은 지난해 12월 새누리당 경북지역 의원과 민주당 전남지역 의원들이 두 지역의 지역․세대․이념 갈등을 극복하고자 만든 모임으로서, 향후 국회에 정식모임으로 등록해 공식출범한 뒤 새미나 개최, 국민대통합특위 설치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