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로 쓰레기통’ 버리기 쉽고 수거 편하게 새단장  

시청・DDP 버스정류장 등 유동 인구 많은 도심 15곳 쓰레기통 30개 시범설치 간결한 형태 A타입, ‘펀’ 요소로 표정이 담긴 B타입 등 쓰레기통 디자인 개발 심미성・편리성, 수거 용이성 등 평가해 디자인 보완…자치구 통해 확대 적용  

2024-04-08     백중현 기자
서울시는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새단장한 ‘가로 쓰레기통’이 도심 곳곳에 마련된다. 눈에 잘 띄는 색상과 투입구가 커져 쓰레기 버리기와 수거 모두 쉽고, 사람처럼 웃는 표정과 모자도 써서 재미까지 챙겼다.

 서울시는 ‘즐거운 활력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서울 2.0’ 사업의 하나로 ‘서울형 가로 쓰레기통’ 디자인을 개발하고 시청, DDP 주변 버스정류장, 마로니에 공원 입구 등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15곳에 새디자인이 적용된 가로 쓰레기통 30개를 시범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그간 기존 쓰레기통의 경우, 눈에 띄지 않는 색상에 획일화된 사각 모양으로 투입구가 작아 각기 다른 모양의 쓰레기를 버리는 데 어렵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시는 쓰레기통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덜어낼 수 있도록 친근함과 긍정의 느낌을 부여하되, 쓰레기 적치, 악취, 도시 미관 저해 등 공공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시민, 환경공무관, 전문가 등과 함께 디자인(안)을 모색했다. 자치구 현장 관계자와 전문가 등에 디자인 선호도 조사 및 의견도 수렴했다. 기존의 쓰레기통 주변에는 버리지 못하고 쌓인 적치물이 발생해 보행환경을 방해하고 가로경관을 저해하는 등 부정적 이미지를 형성해 거리감을 줬다.
서울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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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정을 거쳐 새로운 디자인을 입은 가로 쓰레기통은 △간결한 형태에 풍성한 곡선을 더한 A타입 △쓰레기통에 웃는 표정을 입혀 펀(fun) 요소까지 가미된 B타입 등이다. 아울러, 공원, 행사 등 설치장소 및 목적에 따라 일반 쓰레기통 상부에 모자를 씌우듯 쉽게 탈바꿈할 수 있는 특화형 디자인도 함께 개발됐다.  시는 기업과 함께하는 쓰레기통 ESG 사업을 추진해 폐플라스틱, 담배꽁초 등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여 지속 가능한 순환적 디자인을 구현할 계획이다.  시는 가로형 쓰레기통 디자인 개발에 있어 기본적으로 버리기 쉽고, 수거도 편리할 수 있도록 △식별성 △편리성을 중시한 가운데 △상징성과 △청결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는 시민, 관리자 대상으로 심미성, 편리성, 주변과의 조화, 청결 상태, 수거 용이성 등을 평가해 디자인을 보완하고 자치구를 통해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새로운 가로 쓰레기통은 도시 경관과 편의성, 즐거움 등을 모두 고려한 디자인으로, 도심생활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시민들을 위한 매력적이고 활기찬 도시를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