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공군 서산 20비 병사식당 운영권 수주 따내
군 맞춤형 제안 주효
2024-04-09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아워홈이 단체급식사업 경쟁력과 고객 맞춤형 전략을 앞세워 서산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이하 20비) 병사식당 운영권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아워홈은 이달 1일부터 5년간 20비 병사식당 운영을 책임진다. 40여년간 급∙외식 사업을 전개하며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풍부한 식음∙조리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군 장병들에게 맛과 영양, 즐거움을 갖춘 최고의 식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아워홈은 이번 수주 성공 요인으로 ‘군 장병 맞춤형 서비스 제안’을 꼽았다. 수주를 위해 제안 태스크포스(TF)를 조직, 군 맞춤형 운영 전략과 전용 식재 개발 등 장기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이번 공군 병사식당 입찰에는 급식전문업체 7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특히, 아워홈은 젊은 세대 군 장병을 겨냥한 메뉴와 서비스 개발을 위해 장교 및 병사 전역 신입사원으로 이뤄진 별도 제안팀을 꾸렸다. 이들은 경험을 살려 실제 최근 젊은 장병들이 병사식당에 기대하는 방향성과 요구사항들을 적극 설파했다 아워홈은 맛과 영양에 초점을 맞춰 식사 품질을 대폭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선, 자사 핵심사업장 근무 경력을 통해 역량이 검증된 전문 영양사 및 조리 인력을 배치했다. 또 단일 메뉴로 제공됐던 기존 식단과 달리 주찬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글로벌 트렌드 메뉴와 외식 브랜드와 협업한 메뉴 편성을 강화해 병사들의 식사 만족도 개선에 주력한다. 정기적으로 신메뉴, 맛 품평회를 개최해 병사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는가 하면, 향후 마스터 셰프 초청 특식 제공과 찾아가는 간식 푸드트럭, 체험형 이벤트 등을 수시로 마련해 병사들의 식사 시간에 즐거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규모 사내식당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병사식당의 혼잡도 해소를 위한 인테리어 및 동선 정리를 실시했다. 기존 스테인리스 식판 대신 깔끔한 멜라민 식판과 별도 국그릇을 들여왔다. 또 자동 UV 소독 및 배출 기능을 갖춘 식판 디스펜서를 비치해 위생과 편의성을 높였다. 식품위생과 안전보건 관리 전담 조직을 별도로 꾸리고, 상시 식재 및 환경 점검은 물론 현장 교육을 통해 식품∙환경안전관리에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오픈 기념 이벤트도 주비했다. 오픈 첫날 레트로 게임 이벤트를 열어 베이커리류 등 간식을 제공했다. 온라인 이벤트 페이지에서 댓글로 사연을 게재하면 추첨을 거쳐 ‘아워홈 갈치김치’를 선물로 증정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아워홈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군 병사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회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최상의 식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병사식당 운영권이 시장에 개방된 만큼 성공적인 운영 사례를 만들어 군 급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