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5주년 3.1절 기념행사 다양하게 펼쳐져
2014-03-02 정재우 기자
[매일일보] 제95주년 3・1절을 맞아 지난달 28일과 3월1일 양일간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열린 제95주년 3.1절 경상북도 기념식에는 이항증 광복회경북지부장을 비롯해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송필각 도의회 의장, 이영우 경북교육감, 권기선 경북지방경찰청장, 김명호․이영식 도의원, 김근환 안동시의회 의장 등 내빈과 애국지사 및 유족, 보훈단체, 사회단체,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금년 1월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으로 승격된 후 처음 실시하는 3∙1절 경상북도 공식기념행사는 독립정신이 살아 숨 쉬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351명의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안동지역에서 개최해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3∙1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행사는 경북도립국악단의 식전공연과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광림 국회의원의 환영사에 이어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독립선언서 낭독, 애국지사 격려품 증정,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919년 3.1운동 때 만해 한용운 등 33인의 민족대표가 한국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선포한 독립선언서는 이날 이항증 광복회 경북지부장이 직접 낭독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3.1운동은 식민지라는 척박한 토양에서 우리 스스로 자주독립의 기초를 만든 자랑스런 역사"라며 "일제의 무자비한 총칼 앞에 맨손으로 맞선 의지는 임시정부수립과 불굴의 무장독립투쟁으로 이어지는 민족정신의 큰 물줄기였다"고 말했다.일본의 독도침탈 행위와 관련해서는 "과거에 대한 사좌와 반성은 커녕 역사왜곡과 독도침탈을 여전히 자행, 조용히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을 괴롭히고 인류공영과 세계평화를 방해하는 일본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청을 높였다.이어 "오늘 독도를 관할하고 있는 최전선 민선지사로서 그 역사적 책임과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을 비장한 마음으로 결의한다"며 "일본이 아무리 침탈야욕의 못된 수작을 부려도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변함없는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을 세계만방에 확실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8일에는 안동웅부공원에서 관내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안동청년유도회, 보훈단체, 학생, 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절 기념 행사와 만세운동 재현 횃불거리행진 행사가 진행했다.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웅부공원에서 안동초등학교까지 횃불을 들고 행진하는 행사로서 참여하는 모든 시민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며 행진이 이어졌으며, 안동초등학교에서는 주먹밥 먹기 체험도 함께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