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3·1 횃불 만세운동 재현…일본 우경화 규탄
2014-03-02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3·1절 하루 전인 지난 28일 경기도 남양주시와 남양주문화원은 화도읍 월산교회에서 3·1 횃불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이들은 오후 6시께 월산교회에서 예배를 시작한 뒤 오후 7시께 횃불을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 행진에 나섰다.
참가자 일부는 '독도는 우리땅', '역사왜곡과 망언 중단하라'고 적힌 피켓을 들거나 '망언 철회'라고 쓴 머리띠를 두르고 아베 정권의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 등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을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독도는 안녕하십니까?'라고 시작하는 독도 망언 규탄사에서 "일본은 독도 침탈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깊이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남양주 화도 3·1운동은 1919년 3월 18일 주민 200여 명으로 시작해 1천여 명까지 불어나 벌인 횃불 만세운동이다. 당시 주민 5명이 일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남양주시는 숨진 주민을 기리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3·1절에 앞서 횃불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