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봄밤, 재즈의 향연 아트센터인천 ‘옥탑 재즈’
금요일 밤 아트센터인천 7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재즈 시리즈 ‘옥탑재즈’ 국내 최고의 재즈 아티스트와 송도의 야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
2024-04-10 이종민 기자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아트센터인천은 지난 2020년부터 선보이는 재즈 공연인 <옥탑재즈>를 2024년에도 총 4회의 공연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옥탑재즈는 ‘꼭대기 공간’을 뜻하는 ‘옥탑’ 과 음악에서 ‘음정’, ‘음역대’를 뜻하는 영어의 ‘옥타브 Octave’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아트센터인천 7층 공간의 상징성과 자유분방한 음악적 활보를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재즈 시리즈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옥탑재즈>는 지난 2020년 첫 공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단, 2021년은 코로나로 인하여 제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 및 해외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음악과 함께 송도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점도 <옥탑재즈>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2024년 옥탑재즈의 첫 공연은 오는 4월 19일에 열린다. 목관악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박기훈을 주축으로 하는 <박기훈 퀸텟>은 ‘교회 오빠’를 떠올리게 하는 풋풋한 외모와는 달리 이미 재즈는 물론 대중 음악계에서도 인정받는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곡된 이들의 음악은 가사가 없는 인스트루멘탈 곡들이지만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처럼 감성적이다. 2019년 EP <Pathetic Memory>에 이어 2021년 정규 데뷔 앨범 <어설픈 응원가>를 발표한 박기훈 퀸텟은 얼마 전 발매된 새 앨범의 곡들로 이번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인 스카재즈유닛은 지난 2018년 ‘재즈피플 라이징스타’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래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임채선을 중심으로 모인 국내 유일의 스카재즈 밴드이다. 레게와 함께 자메이카 대중음악의 하나인 스카는 느리고 나른한 느낌의 레게에 비해 빠르고 흥겨운 리듬이 특징이다. 스카재즈유닛은 2019년 데뷔앨범 <Jazz Goes Ska>를 발표한 이래 꾸준히 음원과 공연을 통해 활동해오고 있다. 더불어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가수 호림은 2023년 방영된 JTBC <싱어게인 3>를 통해 ‘16호 가수’로 더 잘 알려진 가수로 사실 2015년 싱글 앨범 <Black Consumer>로 데뷔하여 2018년에는 정규앨범 <Metrocity>가 한국대중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될 정도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는 아티스트이다. 호림과 스카재즈유닛은 2019년 <Smile Again>이라는 싱글을 같이 발표한 바 있다. 세 번째 옥탑재즈는 피아니스트 진수영이 이끄는 트리오가 함께한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재즈 교육기관인 The New School for Jazz and Contemporary Music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퀸스 칼리지에서 작곡으로 석사과정을 밟은 작·편곡자 겸 피아니스트 진수영은 2012년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발표된 첫 리더작 <Original Intension>으로 미국 음악저작권협회 시상식에서 수상하였다. 2015년 빅밴드 앨범 <The Fables>에 이어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밤, 물, 빛>, <Paraphrase> 두 장의 피아노 솔로 앨범을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