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영향에 삼겹살 매출 급증”
2014-03-02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각한 가운데 호흡기에 좋은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지난달 14일부터 27일까지 삼겹살 매출이 전년대비 48.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축산매출이 12.5% 신장한 것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삼겹살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데에는 삽겹살이 미세먼지나 황사에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관련 업계는 분석했다.
삼겹살 외에도 기관지와 목에 좋다고 알려진 도라지·배도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면서 매출이 각각 19.2%, 21% 증가했다.
해조류의 알긴산이라는 성분이 미세먼지와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해조류 매출도 전년대비 21% 늘었다.
이외에도 호흡기 건강에 좋은 물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최근 2주간 생수 매출이 27.5% 증가했다. 휴대성이 좋은 500ml 이하 규격 생수 매출은 39.1%나 늘었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미세먼지가 날로 심해져 황사 마스크뿐만 아니라 호흡기에 좋다고 알려진 삼겹살·도라지·배 등의 매출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