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객 쏟아진다…유통街, ‘춘심(春心)’ 공략 열전

여행·공연·캠핑 행사, 팝업스토어 등 앞세워 모객 집중 소비자 접점 확대 차원 마케팅 및 이벤트 지속 전개 전망

2024-04-11     민경식 기자
‘블랙야크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소비자 춘심춘심(春心)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유통업계 움직임이 활발하다.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인 4월에는 나들이에 나서는 상춘객이 급증하는 만큼 여행·공연·캠핑·패션 프로모션, 체험형 이벤트 기획,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소비자 발걸음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오는 30일까지 국내 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전국 5성급 호텔·프리미엄 펜션 전용 최대 10만원 할인 쿠폰과 투숙 하루 전까지 미리 예약 시 사용 가능한 최대 5만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또한, 항공권, 숙소레저, 렌터카 혜택을 집약한 ‘제주 봄여행 기획전’도 선보인다. 테마파크, 스포츠, 전시 등 제주 인기 레저 상품도 최대 53% 할인가에 선보인다. 위메프는 덴마크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토퍼’ 단독 내한공연 공식 예매처로 오는 15일 오후 12시부터 티켓을 판매한다. 티켓가격은 △스탠딩석·R석 △S석 △A석으로 형성됐다. 공연은 오는 8월 24~25일 양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크리스토퍼는 2012년 첫 데뷔 이후, 현재 30억회 이상 스트리밍을 달성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뮤지션이다. 11번가는 오는 15일까지 ‘월간 십일절’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소노호텔앤리조트’, ‘제주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등 ‘호캉스족’를 정조준한 호텔숙박권을 특가에 공개한다. 가정의 달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을 겨냥해 플레이타임 키즈파크, 에버랜드, 아쿠아필드 등 레저이용권도 합리적인 가격에 담았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뷰티 계열사 이니스프리는 내달 14일까지 서울 성수동 소재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이니스프리 디아일 성수에서 ‘이니스프리 인턴라이프’ 팝업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일일 인턴십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한편, 이니스프리 제품을 직접 체험 및 구매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신제품 ‘진로골드’ 출시를 기해 서울과 부산에 팝업스토어를 각각 개최한다. 서울 성수점 팝업스토어는 내달 6일까지 운영된다. 부산 서면점은 이달 12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열린다. 팝업스토어는 △포토존 △체험존 △시음존 △굿즈존 등 총 4개 공간으로 이뤄졌으며, 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된다. 쿠팡이 고객 참여형 뷰티 체험관인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를 진행한다. 이번 버추얼스토어는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오는 19~21일까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1시간 단위로 고객 150여 명씩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메가뷰티쇼 버추얼스토어 사전예약은 불과 사흘만에 첫날 전 시간대 매진, 닷새만에 둘째날 전 시간대가 매진되며 흥행 기대감을 키웠다. 블랙야크 오는 20일 트레일러닝 대회 ‘블랙야크 트레일 런 50K 2024 제주(이하 블랙야크 트레일 런)’를 개최한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해에 이어 제주 서귀포시 소재 야크마을에서 치러지는 두번째 트레일러닝 대회다. 참가자들은 야크마을에서 출발해 한라산 둘레길을 경유하는 약 57km의 순환 코스를 제한 시간 내 들어오면 된다. 앞서 지난달 20일까지 참가자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홈플러스는 ‘알뜰 캠크닉족’의 시선을 끌기 위해 글로벌 유통기업 월마트 단독 브랜드 ‘오자크트레일’ 캠핑용품 40종을 내달 1일까지 최대 반값(행사 카드결제 시)에 제안한다. 비싸고 부피가 큰 제품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에 휴대성을 겸비한 가성비 상품 위주로 망라한 것이 특징이다. 오자크트레일 3차 론칭을 맞아 지난해 인기 제품들을 리오더 출시하고, 캠핑체어·텀블러·정원등·야전침대 등 각종 카테고리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LF 트라이씨클의 유아동 전문몰 ‘보리보리’는 본격적인 꽃놀이 시즌을 맞아 피크닉룩을 위한다양한 아이템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는 ‘패션위크’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할인 쿠폰부터 단 하루 인기 상품을 특가에 찾아볼 수 있는 피크닉 세일, 시즌 오프에 미리 만나는 여름 상품까지 실속있게 구색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부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봄 시즌을 맞아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기업들의 마케팅 시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