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아이요봇, 자율주행·충돌방지 시스템 개발 맞손

산업현장 무인 이동형 설비에 라이더 센서 부착…안전한 자율주행 구현

2025-04-11     이태민 기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포스코DX는 라이다 전문기업인 아이요봇과 라이다(LiDAR)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과 충돌방지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운영되는 AGV(컨테이너 크레인과 장치장 사이에서 컨테이너를 무인으로 이송하는 장비)·AMR(자율 이동 로봇), 크레인, 원료 운송차 등 산업현장에서 무인 운영 중인 이동형 설비에 라이다 센서 등을 부착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이 가능토록 하고, 충돌 등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라이다는 주변에 레이저를 쏜 뒤 물체에 맞고 돌아오는 시간 차를 측정해 형체, 공간을 인지하고, 이동체가 스스로 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돕는 센서다. 이동형 설비 전후방에 근접한 사람이나 장애물을 라이다 센서로 인지하고, 근접 정도에 따라 설비를 감속, 정지시켜 충돌을 방지함으로써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원리다. 포스코DX가 이번 시스템의 전반적인 개발을 맡고, 아이요봇은 자사의 라이다 센서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DX는 포스코와 협력해 제철소와 이차전지 생산공장에서 운영되는 AGV, AMR, 무인 크레인 및 원료 운송차, 철도 등에 이 시스템을 본격 공급하고 대외 생산현장, 플랜트, 건설 등 다양한 산업현장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그동안 정보기술(IT)+현장기술(OT) 융합을 통해 제조현장의 스마트팩토리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는 산업용 인공지능(AI), 디지털트윈, 로봇 등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진화,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