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경쟁력 강화…정부·지자체, 콘텐츠 中企 지원

콘텐츠산업 꾸준한 성장세…수출 규모 증가에 무역 흑자도 기록 문체부, 콘텐츠 수출 중소기업 저작권·산업재산권 지키기 나서 인천·강원, 지역 콘텐츠 기업 육성…대구, 지역 소재 콘텐츠 개발

2025-04-14     오시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정부와 지자체가 수익성이 높아진 콘텐츠로 국가 및 지역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정부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 콘텐츠 저작권 지키기에 나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모델을 구축한다. 지자체는 지역 내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고 스타트업을 발굴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12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콘텐츠산업이 매년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수출 규모 역시 증가하고 있다. 콘텐츠산업에는 영화, 음악, 게임, 웹툰, 캐릭터, E-러닝, 컴퓨터그래픽(CG) 작업 등이 포함된다.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2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에 따르면, 당해 년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132억4301만달러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반면 수입액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11억5179만달러로, 120억9133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콘텐츠산업 사업체는 전년 대비 5.7% 증가한 11만4769개로,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연평균 2.2%로 증가했다. 종사자 역시 5.4% 늘어 총 64만7969명이었으며, 매출액은 9.9% 증가해 151조772억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수출이 늘자 문체부는 지난 2월부터 콘텐츠에서 주요한 저작권 지키기에 나섰다. 해외 현지 저작권 등록 및 산업재산권 출원에 드는 비용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안전한 수출을 지원한단 목적이다. 이에 더해 출원 거절 사유 통지(OA) 대응, 권리화 비용, 지적재산 비즈니스 전략 수립 등도 추가 지원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200개사 지원 사업에 현재 89개사 정도가 신청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면서 “1차 선정 기업 컨설팅을 진행 중이며, 차주 2차 기업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자체들은 지역 내 콘텐츠 기업을 육성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인천광역시는 인천 소재 콘텐츠 중소기업을 글로벌 투자 유망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시작했다. 콘텐츠 상용화를 목표로 한 콘텐츠 중소기업을 지원해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원도는 도내 문화콘텐츠 분야 창업자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연차 및 단계별로 창업을 지원해 지역 내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을 소재로한 콘텐츠 개발에 나선 사례도 있다. 대구광역시는 대구 관광과 문화유산, 대구를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 등을 제작할 제작사를 모집한다. 해당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며 지역 홍보에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