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트잇, 3년만에 연간 흑자 전환

외형 확장과 내실 강화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아 

2024-04-12     민경식 기자
지난해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플랫폼 머스트잇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명품 시장 침체를 딛고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당기 순이익 5.6억을 달성하며 2021년(-100억), 2022년(-170억)에서 3년만에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창사 이후 지속적인 흑자를 만들던 기업이었지만, 머트발 3사가 출혈 경쟁을 벌이며 과도한 광고 선전비 지출과 함께 팬데믹 이후 소비 심리가 악화되며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지난해 꾸준한 기술 및 인적 자원 투자를 통해 외형 확장과 광고 선전비 효율화, 리텐션 강화 등 내실에 집중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흑자 전환은 모든 비용 항목에 대해 효율화를 고민하고 빠르게 실행한 판단이 주효했다. 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매출 에누리와 광고 선전비에 대해서 비용을 대폭 줄였다. 그 결과, 영업 이익은 전기 대비 53%, 광고 선전비는 77%를 향상했다.  또한, 리텐션 강화를 통해 전환율은 높여 ROAS는 상승하고 CAC(신규 고객 획득 비용)은 크게 감소했다. 회사가 보유한 부동산(사옥) 매각을 통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외부 자금 조달 없이도 자생할 수 있는 체력을 비축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플랫폼 이용자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글로벌 빅데이터 플랫폼 Data.ai에 따르면, 머스트잇의 지난해 MAU는 소비 심리 위축에도 경쟁사과 비교해 큰 하락 없이 유지세를 보이며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머스트잇 App은 명품 플랫폼 중 유일하게 네이티브&웹이 공존하는 형태를 하고 있어 일부 트래픽이 미집계 되고 있다”라며 “동일선상에 비교하는 것이 무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다양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함으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