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플랫폼 내 자체 광고’ 새 캐시카우로 급부상

연내 순수 광고 수익 100억원 목표

2025-04-15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국내 1위 명품 플랫폼 발란의 자체 광고 매출이 새 수익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발란이 고객 편의와 입점 판매자의 성장이라는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고안한 ‘AI 머신러닝 기반 개인화 추천 광고 시스템(이하 광고 시스템)’을 통해 연내 순수 광고 목표 수익을 100억원으로 정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명품 플랫폼 가운데 고무적인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는 업체는 발란이 유일하다.  이는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만이 누릴 수 있는 저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입점 파트너사들 측면에서 명품 수요가 가장 많이 쏠리는 플랫폼인 발란에 일종의 ‘광고 매체’로서 발란에 광고비를 지불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여기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시스템 도입 후 지난해 광고 시스템으로만 발생한 수익은 약 15억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 증가 폭이 커졌다. 지난해 4분기에는 한 해 수익의 절반이 넘는 8억원을 달성하는 등 입점 파트너사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12억원의 광고 수익을 창출한 가운데, 광고 수익이 지속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탈 경우, 연간 100억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 연말에 론칭해 이듬해 본격적으로 선보인 광고 시스템은 발란의 명품 노하우와 빅데이터에 머신러닝 기업 몰로코의 기술을 융복합해 마련한 딥러닝 맞춤형 광고 시스템이다. 입점 파트너사들은 발란 내부 광고 구좌를 통해 광고를 직접 집행해 광고비 대비 평균 2000%(1원 사용 시 20원 거래액 증가)의 매출 증가 효과(ROAS)를 내고 있다.  발란 관계자는 "광고 수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입점사들이 발란을 통해 확실한 성장을 경험하고 또 이에 대한 믿음이 있다는 반증“이라며, ” AI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과 판매자에게 명품 경험의 가치를 입증해 나갈 것이며, 이를 또 하나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