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체험형 안전교육시설 ‘마곡안전체험관’ 개관

교통안전‧재난안전, 학생안전 등 4개 체험존서 6개 분야 12개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서울시교육청과 함께 발산근린공원에 건립, 17일 개관식 개최

2025-04-15     서형선 기자
서울

매일일보 = 서형선 기자  |  서울 강서구가 각종 재난과 위험상황을 직접 체험하고 대비할 수 있는 체험형 안전교육시설인 ‘마곡안전체험관’의 조성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마곡안전체험관은 전국 최초로 기초자치단체와 광역자치단체, 교육청이 협력해 건립한 안전교육시설로, 지난 2017년부터 강서구와 서울시, 서울시교육청이 함께 준비해 왔다. 3개 기관은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을 위한 체험관 건립을 위해 총 228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내발산동 발산근린공원 안에 위치한 체험관은 연면적 3,825㎡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체험관은 △교통안전 △학생안전 △재난안전 △보건안전 등 4개 체험존과 4D 영상관, 기획전시실, 오리엔테이션실, 대강당 등을 갖추고 6개 분야, 12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통안전 체험존은 지하철과 버스, 횡단보도 등을 실제처럼 재현해 놨다. 지하철 및 버스 사고 대처법과 선로 대피, 비상탈출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안전수칙과 자전거 및 킥보드 이용 안전교육도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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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안전 체험존은 생활안전, 미아안전, 신변안전 체험실을 갖췄다. 특히 생활안전 체험실에는 승강기, 침실, 화장실 등이 실제 가정집과 똑같이 꾸며져 있어 승강기 사고, 층간소음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손에 있는 세균을 눈으로 확인하며 손씻기 등 위생에 대한 교육도 가능하다. 지진 피해 현장 등을 실감 나게 재현해 놓은 재난안전 체험존은 지진 상황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자연재난안전 체험실과 소화기, 완강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화재안전 체험실, 태풍의 위력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풍수해 안전 체험실로 구성됐다. 마지막으로 보건안전 체험존에서는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실습 등 응급처치 실습과 생존가방 꾸리기, 방독면 착용 체험 등을 경험할 수 있다. 구는 오는 17일 개관식 이후 5월, 6월 두 달간 민방위대원, 학생, 주민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실시 후, 시범운영 결과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7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5월 1일 이후 마곡안전체험관 누리집(magoksafety.kr)을 통해 예약 후 5월 셋째 주부터 토요일마다 이용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마곡안전체험관은 전국 최초로 자치구가 직접 운영하는 대형 안전체험관으로 그동안 체험형 안전교육이 절실했던 우리 지역에 단비 같은 시설”이라며 “체험관을 통해 주민들이 안전의식을 생활화하고 어떤 재난 상황에서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관식은 진교훈 구청장, 조희연 교육감과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1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