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다문화가정 건강위험군 밀착 사업

2014-03-03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남양주시가 생활터 중심의 지역 밀착형 건강사업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정의 건강관리를 추진하고 있다. 

남양주시는 남양주지역의 다문화가정 핵심리더 16명를 초청하여 보건사업안내와 앞으로 지역에 거주하면서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정을 어떻게 도울것인가에 대하여 협의했다.

특히 고혈압 당뇨를 가지고 있는 가족과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 , 우울증을 가지고 있는 가족 등 여러 가지 건강문제가 있어 대상자에 맞는 건강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을 함께 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 2일 다문화가정 부모와 아이들 25명이 치아건강 체험교실에 참여했다.

언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어 직접 의료기관을 찾아가 상담하기에 어려웠던 다문화가족들은 이번 치아건강교실을 통해 치아관리의 중요성과 입속세균관찰, 칫솔질교육 등 구강건강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을 했다.

치아건강 교실 담당자는 “치아관리는 아동이 혼자 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부모와 함께 활동체험을 하면 부모교육도 이루어져 효과가 더욱 높다”고 밝혔다.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 엄마를 가진 최모(8세)군은 현미경을 통해 치아 세균을 보고나서 “내 입속에 이렇게 많은 벌레가 있는지 몰랐어요. 이제는 이 열심히 닦을래요! 그러면 입속 벌레 없어지죠?” 하며 신기해 했다.

남양주시 남부건강생활지원센터는 "생활터 중심으로 건강취약계층인 다문화관련 건강지킴이 활동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누구나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