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안성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건립

2014-03-03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신세계그룹이 안성에 쇼핑·문화·체험·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건립한다고 3일 밝혔다.경부고속도로 안성IC 인근 옛 쌍용자동차 연수원부지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건립을 위해 신세계그룹은 오는 2017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한다.복합쇼핑몰에는 콤팩트형 백화점, 쇼핑센터, 영화관, 전시시설, 키즈테마파크, 아쿠아랜드, 스포츠전문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안성·평택지역의 특산품과 맛집을 총 망라하는 농수산물 야외 직거래장터인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도 조성할 방침이다.신세계그룹이 안성 복합쇼핑몰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신세계 측은 올해 핵심 쇼핑시설에 대한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도시관리 계획 변경·건축·교통 통합심의를 밟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세계 복합 쇼핑몰이 완공되면 4000여 명 고용창출, 76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 4000억원의 부가가치가 유발될 수 있다.더구나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부지가 경부고속도로 안성IC 진입로와 가까워 수도권, 충청지역 주민 8개시 600여 만명의 잠재 고객이 충분하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주한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하는데다 평택항을 이용해 입출항하는 외국인이 매년 5만여 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해 쇼핑몰과 연계하는 관광코스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옛 쌍용차 연수원 건물을 리모델링한 공공 도서관을 개관됐다. 이 도서관은 신세계가 부지를 기부채납하고 안성시가 30억원을 들여 만들었으며,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문화강좌실, 열람실, 동화구연 체험관 등이 갖춰졌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경기 남부 최초의 안성 복합쇼핑몰을 지역 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 센터이자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꾸밀 것”이라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을 고려해 대형화·복합화를 핵심으로 수도권의 새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