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李 영수회담'에 "열려 있어···물리적 시간 필요"

"어떤 시점이 국회와 소통하기 적절한지 생각해야"

2025-04-16     염재인 기자
윤석열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 가능성에 대해 "모두가 다 열려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요구하는 회담을 수용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뭐가 있느냐'고 했는데, 그 안에 답이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국회는 5월 말 새롭게 열리고 이후 원구성이 된다"며 "그러면 어떤 시점이 국회와 소통하기 적절한지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소통할 때도 늘 여당이 함께 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며 "아직 여당의 지도체제가 완전히 갖춰진 것은 아닌 것 같아 여당을 위해서도, 야당을 위해서도 최소한의 물리적인 시간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같은 날 4·10 총선 참패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윤 대통령은 이 대표와 영수회담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민생 안정을 위해 필요한 예산과 법안을 국회에 잘 설명하고, 더 많이 소통하겠다"는 입장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