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바리스타 품질 앞세워 매출 성장

2014-03-04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매일유업은 자사 프리미엄 커피브랜드 지난달 ‘바리스타’ 매출이 전년 대비 46% 가량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닐슨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 RTD 커피시장은 1조200억원 규모로 9.8% 성장했다. 캔 커피가 350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34.3%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컵 커피가 3171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19.8% 성장한 31.1% 점유율을 기록했다.

바리스타는 3년 연속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브랜드 별 점유율이 지난해 8위에서 올해 5위로 올라섰다. 바리스타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매일유업은 지난 1월까지 시장점유율 42.4%로 지난해에 이어 컵 커피 시장 1위를 고수했다.

최근 커피 시장에서 인기 연예인을 모델로 TV광고에 집중하고 있는 추세와 달리 매일유업은 스타 마케팅이나 광고 물량공세 없이 커피의 프리미엄·전문성·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점유율 1위의 레쓰비와 3위의 칸타타가 걸그룹 씨스타, 배우 현빈을 앞세웠고, 4위 조지아는 차태현에 이어 하정우를 내세운 가운데서 매일유업 바리스타의 선전·성장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더구나 지난 2008년부터 톱스타 원빈을 모델로 세운 맥심 T.O.P보다 높은 매출액,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바리스타의 성장에 매일유업 측은 바리스타가 프리미엄 원두를 블렌딩하고 전문 바리스타와 커피 감정사의 맞춤 로스팅, 정교한 테스팅 기법으로 원두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 ‘1% 커피의 룰’의 이성 마케팅 전략과 대용량 프리미엄 컵 커피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매일유업 음료마케팅팀 관계자는 “바리스타는 출시 이후 단 한 번의 리뉴얼만 단행할 정도로 커피의 품질과 전문성에 기인한 제품력으로 고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을 통해 큰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1% 고산지의 귀한 원두와 맞춤 로스팅 등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바리스타만의 품질 경쟁력과 전문성을 통해 RTD 커피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