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프랑스 프라마톰, 암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 위해 '맞손'
암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 협력 MOU 체결
2025-04-18 서영준 기자
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 기업과 손 잡고 암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에 나선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원전 장비업체인 프라마톰(Framatome)과 암 치료용 동위원소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루테튬-177(Lu-177)을 생산하기 위해 국내 중수로 원전(월성2~4호기)에 생산설비를 설치하고 설계를 비롯한 기술타당성 조사를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루테튬-177은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방사성동위원소로, 신경내분비암과 전립선암 치료 등에 사용하고 있다. 어떤 항체와 결합하느냐에 따라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해 꿈의 동위원소로 불리기도 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원자력발전이 전력 생산을 넘어 국민 보건복지에도 기여하는 긍정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