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APEC 경주, 글로벌관광도시로의 도약 꿈꾼다 

연간 4천7백만명이 찾아 제2의 관광 전성기 보문관광단지 미완의 마스터플랜 완성 적기 세계화 전략으로 APEC 정상회의 유치 사활 보문단지 마스터플랜 완성할 정부 결단 필요

2024-04-18     김태호 기자
경주보문관광단지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오는 2025년 1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협의체 중 하나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에서 열린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1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얻게 될 유무형의 사회경제적 유발 효과가 엄청나다. 이에 경북 경주시는 세계문화유산이 집적된 도시에서 최초로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천년고도 경주는 누구나 인정하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과거 수학여행의 메카에서 최근 황리단길까지 제2의 관광 전성기를 맞아 연간 4천 700만명이 찾는다.  하지만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위상을 높일 전략이 필요하다는 여지도 남기고 있다.  과거 1971년 고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인 경주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종합개발계획을 세우고 우리나라 1호 관광단지를 조성한 곳이 경주보문관광단지다. 1979년 개장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중심지이자 세계인이 찾는 국제관광단지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경주보문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앞서 관계부처에 친필로 지시한 “신라 고도는 웅대, 찬란, 정교, 활달, 진취, 여유, 우아, 유현의 감이 살아날 수 있도록 재개발 할 것”이라고 한 마스터플랜은 미완에 그쳐있다. 이는 경주시가 오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로벌관광도시
APEC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호주, 동남아 주요국가 등 21개국이 참여하는 경제협력체로 전 세계 GDP와 무역량의 과반을 넘을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 주요 언론과 매스컴이 개최국과 개최도시를 집중 조명할 수 있고 국제적 역량과 인지도를 높일 중요한 기회가 장이 된다는 점에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경주시에서도 2022년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마이스산업을 중심으로한 세계화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으며, 무엇보다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린다면 보문관광단지 전체를 APEC을 위한 독립된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서 세계 무대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보문관광단지를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절치부심 노력하고는 있지만 경기불황과 50여년 세월의 흔적은 무시할 만한 상황이 아니다”며 “정부차원의 특단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APEC 정상회의와 같은 메가 이벤트를 통해서라도 이러한 지자체의 노력에 힘을 실어줄 현 정부의 중대 결단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