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발견부터 사회복귀까지…영등포구, 정신질환자 재활 나선다

정신질환자 중증 정도에 따른 도예, 원예 등 맞춤 재활 프로그램 운영 음악치료로 자작곡 만들어 눈길…지역사회 정신질환 재활의 성공 사례 조기 치료와 취업연계 등 지역사회 안착 위해 ‘종합 관리체계’ 강화

2024-04-19     백중현 기자
영등포구가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중증 정신질환자의 자립의지 고취와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중증 정도에 따른 ‘맞춤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조현병, 조울증 등 정신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에 초기 단계부터 조기 발견과 재활이 중요하다.  따라서 구는 정신질환자가 사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각 프로그램은 타인과의 상호 교류를 통해 대인 관계, 자아 존중감, 공감력, 사회성 등을 높이는 데에 주안점을 뒀다. 재활 프로그램으로 △자유롭게 작사를 하며 떠오르는 감정을 음악과 연결 짓는 음악치료 △흙을 만지며 마음을 치유하는 도예 △식물과 교감하는 원예 △오일 향기로 치유하는 아로마테라피 △부정적 감정을 흘려보내는 명상 등이 있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정신질환 정도에 따라 초발, 만성, 중증 단계별로 진행된다.  
영등포구가
실제 ‘음악치료’의 참여자들은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자작곡을 공개하는 등 재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 참여자는 “내 감정을 멜로디를 통해 진솔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좀 더 편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구는 ‘음악치료’를 통한 재활 사례를 통해 지역사회가 선도하는 정신질환 관리 체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나아가 구는 중증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1대1 심층 상담과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치료, 취업 연계, 일상생활의 회복까지 이끌어내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과 취업연계 등 종합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라며 “모든 구민이 밝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정신건강 복지를 세심히 챙기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