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친환경 패키징으로 플라스틱 50% 절감 목표

무라벨 제품 확대‧플라스틱 경량‧소재혁신 등 R&D 집중

2025-04-22     이선민 기자
제주삼다수가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지구의 날인 4월 22일을 앞두고 많은 기업들이 소비자참여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의 날은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제정됐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ESG경영원칙을 ‘경영 전 분야 기준이 되는 기업’으로 삼고, 친환경 경영 전략인 그린 홀 프로세스를 발표했다. 이 전략은 생산부터 수거, 재활용까지 사업 전 단계에서 친환경을 실천해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0년 대비 25%, 2030년까지 5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제주개발공사는 최근 ‘JPDC 5R 친환경 패키징 R&D’ 전략을 채택하고 플라스틱프리를 목표로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R 전략은 친환경 설계 및 디자인을 개발해 적용하는 재설계(Redesign), 친환경 패키징 소재로의 대체(Replace), 자원순환 소재 및 제품 개발(Recycle),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Reduce), 친환경 패키징 기술혁신(Renovation)을 주축으로 한다. 제주삼다수는 2021년 무라벨·무색캡·무색병 3무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했다. 제주개발공사는 현재 약 40% 수준인 ‘삼다수 그린’의 생산량을 점차 늘려 2025년에는 총 생산량의 50%까지 무라벨 제품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2026년부터는 무라벨 제품으로 100%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에는 업계 최초로 뚜껑에 제품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도입했다. 그동안 무라벨 제품은 먹는샘물 의무 표시 사항 표기로 인해 팩 단위로만 판매했지만, 규제 개선으로 먹는샘물 낱개제품에도 QR코드로 대체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또 생산단계에서부터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용기 경량화에 집중한 결과 환경부로부터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았다. 2025년까지 330㎖와 500㎖ 제품은 약 10%, 2ℓ 제품은 약 15% 경량화 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자원순환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업계 최초로 화학적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제주삼다수 리본을 개발하는 등 제품 소재 혁신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는 국내 최초로 제주에서 수거된 페트병으로만 원료화한 자원순환형 화학적 재활용 CR-PET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지구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삼다수는 생수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자연과 상생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을 위한 고민과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펼쳐갈 다양한 활동들을기대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