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점, 국내 최초 ‘AI 통역 서비스’ 개시…13개 국어 실시간 통역
잠실점 지난해 외국인 매출 전년 대비 100% 신장
2024-04-22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롯데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관광 코스로 잡리 잡은 잠실점에서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통역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는 잠실점 연간 외국인 방문객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통역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잠실점의 외국인 매출은 2022년 대비 100% 가량 늘었으며, 올해 1~3월 매출 역시 전년 동기간 대비 5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잠실점의 총 여섯 곳의 안내데스크에는 일평균 역 700여 건 이상의 외국인 고객의 문의가 접수되고 있다. 매장 위치, 서비스 시설, 상품 문의, 전망대, 아쿠아리움 등 문의 종류만 해도 고객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지난 19일부터 에비뉴엘 잠실점 1층과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위치한 안내데스크 총 2곳을 통해 AI 통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AI 통역 서비스는 SK텔레콤에서 출시한 AI 기반 통역 솔루션 ‘트랜스토커’를 기반으로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스페인어, 독일어, 태국어 등 총 13개국의 실시간 통역 안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음성 인식(STT, Speech to text), 자연어 처리(NPU), 번역 엔진, LLM(거대언어모델)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서비스 시행 첫 주말 3일간, 외국인 이용 고객 수는 1000명을 돌파했다. 롯데백화점은 이용도를 평가해 AI 통역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잠실점 안내데스크에 추가 설치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본점 등에도 운영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상우 롯데백화점 잠실점장은 “앞으로도 AI를 비롯해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외국인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