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셀룰로오스 코팅 기술 통한 신개념 세라마이드 화장품 고안

화학공학 학술지 CEJ 게재

2025-04-22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코스맥스가 친환경 소재인 셀룰로오스를 활용해 피부장벽개선의 핵심소재인 세라마이드의 결정화 문제를 해소할 신개념 피부전달체 기술을 고안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더마화장품의 인기에 힘입어 세라마이드를 주성분으로 하는 피부장벽개선 화장품이 급부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세라마이드의 화장품 내 안정화 여부가 최대 과제로 여겨졌다. 세라마이드는 물에 녹지 않는 결정성 물질이다. 이에 화장품 안에 강제로 세라마이드를 녹여도 시간이 소요되면 결정화가 이뤄져 화장품에서 분리되거나 화장품의 점도가 올라가는 문제가 일어났다. 업계에선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피부전달체 내부로 다양한 지질이나 고분자를 적용하는 방법들을 사용했지만 결정화 현상을 근본적으로 극복하지 못했다. 코스맥스와 김진웅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세라마이드가 함유된 피부전달체 표면을 친환경 소재인 셀룰로오스로 감싸는 새 전략을 구상했다. 이와 더불어, 셀룰로오스의 알킬체인이 마치 식물의 넝쿨처럼 피부전달체 표면에 단단히 자리잡는 표면기술도 내놓았다. 실험 결과, 셀룰로오스가 세라마이드의 결정화를 강력히 억제해 화장품 안에서 안정적으로 존재할 수 있게 됐다. 해당 기술은 세계적인 화학공학 학술지 CEJ(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지난 2일 게재됐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은 피부장벽개선의 핵심소재인 세라마이드를 화장품 제형 안에 근본적으로 안정화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이라며 “코스맥스의 적극적인 개방형 연구·개발을 통해 꾸준한 기술개발 성과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