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슈퍼위크' 돌입…HD현대마린 등 4개사 청약

HD현대마린솔루션, 25∼26일...희망가 7만3300∼8만3400원 코칩 24∼25일·민테크 23∼24일·디앤디파마텍 22∼23일 예정

2024-04-22     이재형 기자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이번주 HD현대마린솔루션 등 4개 회사의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주목 받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IPO를 위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22∼26일에 걸쳐 진행한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IPO ‘최대어’로 손꼽히고 있다. 회사는 2016년 11월 출범했으며 선박 애프터서비스(AS) 전문 회사로 시작했다. 기존에는 선박의 엔진 등 기자재 제조사가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의 통합 유지·보수부터 개조, 디지털 솔루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이번 IPO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유지·보수(AM)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빠른 배송’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 이상 높게 책정됐고 가치 평가를 위한 비교 대상에 이종사업 영위 기업이 포함되면서 공모가 산정 과정이 다소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수익성이 높은 AM 이외의 다른 사업 부문 때문에 공모가가 오히려 저평가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코칩, 민테크, 디앤디파마텍 등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이번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초소형 이차전지 제조기업 코칩은 1994년 설립한 기업으로, 카본계 칩셀카본과 리튬계 칩셀리튬 이차전지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코칩은 제품의 8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2006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제조기업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됐다.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진단시스템 제조업체다. 주력 기술은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을 기반으로 한 이차전지 진단 기술이다. 민테크는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디앤디파마텍은 2014년에 설립된 신약 개발사로, 신약 후보물질을 전임상 또는 초기 임상 단계에서 기술 이전해 기술료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완제품은 생산하지 않는다. 이번 IPO가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노그리드와 ICTK, 씨어스테크놀로지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토종 클라우드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는 지난 2011년 자체 개발한 올인원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클라우드잇’을 출시한 이래 관련 솔루션을 잇달아 선보인 회사다. 보안칩 전문 기업 ICTK는 자체 PUF(물리적 복제 방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해당 기술은 2018년 LG유플러스의 무선 공유기에 적용된 바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 판독 알고리즘 기반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진단 지원 및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