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곰팡이 독소 中 하얼빈 맥주, 3년간 수입 이력 없어”
중국서 오는 하얼빈 맥주 통관 단계 검사 강화
2024-04-22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중국 현지 안전성 검사에서 곰팡이 독소가 발견된 중국 하얼빈 맥주 맥주 제품에 대해 “최근 3년간 수입 이력이 없다”고 22일 말했다.
해당 제품은 중국 4대 맥주로 일컬어지는 하얼빈 맥주 계열 제품 마이다오다. 앞서 홍콩소비자위원회가 지난 19일(현지 시각) 맥주 30종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제품에서 곰팡이 독소인 ‘데옥시니발레놀’이 나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중국 국가 표준인 1㎏당 1000㎍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다량 섭취 시, 구토, 복통 등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식약처에 따르면, 맥주에 허용되는 데옥시니발레놀 별도 국내 기준은 없으나, 곡류 기준 1000㎍/㎏ 기준을 적용 중이다. 식약처는 향후 중국에서 수입되는 하얼빈 맥주에 대해 통관 단계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