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국내 모든 파운드리와 손잡고 팹리스 육성

제6회 ‘팹리스-파운드리 상생협의회’ 실시 시스템반도체 분야 협력 추진 방안 등 논의

2024-04-23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모든 파운드리와 팹리스 육성에 나선다. 

중기부는 23일 경기 판교 창업존에서 창업정책관 주재로 ‘제6회 팹리스-파운드리 상생협의회’를 실시했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와 삼성전자 파운드리 등 국내 4개 파운드리사,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교수 등이 상생협의회에 참여했다. 

상생협의회는 국내 팹리스 산업과 시스템반도체 전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팹리스 업계와 파운드리, 중기부 관계자가 참여하는 정례적인 소통 채널이다. 중소 팹리스의 애로를 해결하고 협력 방안 구체화를 바탕으로 상생협력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2022년 발족됐다. 

이번 상생협의회에서는 최기창 서울대학교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교수의 ‘시스템반도체 산업 동향 및 주요 이슈’ 발표를 시작으로, ‘2024 팹리스 챌린지’의 세부 추진계획, 팹리스 협회에서 제안한 팹리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정책 방향성 등이 논의됐다.

중기부는 이날 ‘2024년 팹리스 챌린지’를 함께 공고했다. 팹리스 챌린지는 국내 파운드리와 공동으로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을 선정하고, 시제품 제작 공정(MPW) 소요 비용과 신제품 제작 기회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22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됐고, 현재까지 10개사가 선정됐다. 

이번 챌린지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만 참여한 이전과 달리, 팹리스산업협회가 지난 상생협의회의에서 제안한 국내 모든 파운드리의 챌린지 참여 요청을 DB하이텍과 SK키파운드리가 받아들이면서, 처음으로 국내 모든 파운드리가 참여하는 챌린지로 확대됐다.

공고에 따라 국내 파운드리 3개사의 MPW 공정 이용을 희망하는 창업 10년 이내의 유망 팹리스 스타트업을 모집해 서류와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5개의 스타트업을 선정한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파운드리의 MPW 제작 공정을 우선 이용하고, 기업당 1억원에서 최대 2억원의 소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고 현상으로 반도체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나, 작년 말부터 반도체 수출 증가 등 반도체 관련 경기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면서 “중기부는 이런 상황에서 중소팹리스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초격차 프로젝트, 글로벌 대기업 등과 교류 협력 등을 통해 팹리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