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핵반격 가상전술훈련 첫 지도…초대형 방사포 발사"

김정은 "핵 무력 건설 구상 현실화"

2025-04-23     문장원 기자
북한이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하에 초대형 방사포를 동원한 핵반격 가상종합전술훈련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26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한미 연합 편대군종합훈련을 이번 '첫 핵반격 가상종합전술훈련'의 배경으로 거론하며 "적들에게 보내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하에 '핵방아쇠'라 부르는 국가 핵무기 종합 관리 체계 내에서 초대형 방사포를 운용하는 훈련을 전날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훈련은 국가 최대 핵 위기 사태 경보인 '화산경보' 체계 발령 시 부대들을 핵 반격 태세에로 이행시키는 절차와 공정에 숙달시키기 위한 실동 훈련과 핵 반격 지휘 체계 가동 연습, 핵 모의 전투부(탄두)를 탑재한 초대형 방사포탄 사격 순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됨으로써 전술핵 공격의 운용 공간을 확장하고 다중화를 실현할 데 대한 당 중앙의 핵 무력 건설 구상이 정확히 현실화됐다고 만족하게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이번 종합 전술 훈련을 통하여 초대형 방사포까지 인입된 우리 핵 전투 무력의 위력과 효용성은 비할 바 없이 증대되고 모든 구분대들이 커다란 자신심에 충만되게 되었다"며 "우리의 핵 무력이 전쟁 억제와 전쟁 주도권 쟁취의 중대한 사명을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 하에서도 신속 정확히 수행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하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되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한미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평가하는 초대형 방사포 수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300여 ㎞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