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전국민 25만원' 정책에 "민노총도 포퓰리즘 지적"
23일 원내대책회의···"미래세대에 책임 전가"
2025-04-23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정책에 대해 "민주노총마저도 사실상 초유의 고물가 시대에 그 후과를 고려치 않는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질책할 정도"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회 각계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환영하지만, 민주당이 주장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에 대해서만큼은 일제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에서 '전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의 관철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나왔다. 앞서 민주당은 총선 공약으로 1인당 25만원, 가구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내세웠는데, 범야권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국가 채무가 1127조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국채이자 상환액만 29조원에 달한다. 내년 만기 도래 국채는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며 "당장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판인데 민주당 주장대로라면 현재 나라빚에 13조 더 얹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돈을 갚을 책임은 결국 청년과 미래세대가 지게 된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지금 정치권에 자라나는 세대에게 책임을 전가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전국민 25만원 지원금에 대한 논의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장바구니 물가 대책 등 더 생산적인 의제에 대한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급하면서도 국민 피부에 와닿는 현안에 집중한다면 첫 영수회담의 의미가 더욱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