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희 경주시의원, “안강읍 고령자 복지주택 제도 개선해야”
제281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
2025-04-23 김태호 기자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의회 이강희 의원은 23일 “주거면적 5평에 불과한 안강 고령자 복지주택의 관리비가 30평대 민간아파트와 비슷한 월 17만원 수준으로 기초생활보장대상자 또는 고령자인 입주자에게 과도한 부담이 된다”며 “복지주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23일 열린 제281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주시가 LH공사와 함께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주택 공급 및 사회복지 시설 통합 운영을 위해 추진하는 고령자 복지주택 사업에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강, 내남, 황성의 사업대상지 중 현재 입주가 시작된 안강읍의 사례를 들며 “1년이 지난 현재에도 입주율이 70%에 머물고 관리비 부담으로 이미 입주한 세대도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며 “LH공사는 관리비 문제의 해결을 위해 관리직원을 줄이는 등 조치를 취했으나 여전히 관리비는 14만원을 상회하며, 이 외에도 관리소장 및 관리실 직원이 같은 시간에 근무해 야간에 관리공백이 발생하는 점 등의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또 “안강 고령자 복지주택에 위치한 노인복지관 분원도 이미 안강 주민 90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 완료한 상황이라 입주하는 고령자가 이용하기 어렵고, 급식 등의 혜택이 제공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지므로 운영에 대한 제대로 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관리비 문제의 해결을 통해 안강 뿐만 아니라 추후 입주가 예정된 내남 및 황성의 고령자 복지주택에 대해서도 어르신이 만족할 수 있는 질좋은 서비스가 제공되길 희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