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치열한 ‘데이’ 경쟁 계속된다
삼겹살데이·삼치데이·화이트데이 마케팅 연이어
2015-03-05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1분기 마지막 매출을 위해 소비자 잡기에 나선 대형마트들의 할인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삼겹살 데이’ 마케팅으로 삼겹살 매출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삼겹살 매출이 작년보다 36.7%, 한 달 전보다는 138% 늘었다. 지난 3일 당일 매출은 작년보다 52.5%나 증가했다.롯데마트도 삼겹살 데이를 맞아 할인 행사를 진행해 전년 동요일 대비 12.5% 신장했다.이마트 관계자는 “삼겹살 데이 이벤트에 평소 6배 물량을 투입했다”며 “미세먼지 이슈까지 부각돼 삼겹살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고 말했다.삼겹살 데이 매출 증가에 힘입어 대형마트들은 ‘삼치·참치 데이(3월 7일)’를 맞아 수산물 행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삼치·참치 데이는 올해로 9년째로 해양수산부와 원양어업협회가 삼치와 참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이날을 맞아 이마트는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눈다랑어 회를 50% 할인 판매한다. 또, 뱃살과 속살로 구성한 회를 기존보다 53% 저렴한 1만3900원에 선보이고, 뱃살만으로 구성한 회도 1만5900원에 판다. 준비된 물량은 평소보다 12배 많은 40t이다.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엔화 가치 하락으로 국내 참치 업체의 일본 수출이 최대 20% 감소했다”며 “지난해 참치 매출액이 전년대비 32% 늘어난 100억원을 기록했는데 참치 협력사를 위해 다양한 참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기간 롯데마트도 90여 개 점포에서 참다랑어를 저렴하게 선보인다.참다랑어 몸살과 눈다랑어 뱃살로 구성한 참치 모둠회를 시중가보다 40% 할인된 1만9800원에 판매하고, 국산 냉동 삼치도 시세보다 20% 저렴하게 내놓았다.홈플러스는 같은 기간 냉장 참치회를 시중가 보다 40% 할인하고 오는 7일에는 25% 추가 할인 행사할 예정이다.최근 3년 동안 진행한 참치 행사 중 이번이 가장 저렴하게 기획됐다며 눈다랑어 중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뱃살 위주로 구성했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삼치·참치 데이가 지나고 나면 대목 중 하나인 ‘화이트데이’가 찾아온다. 이에 일찍부터 대형마트는 초콜릿·캔디류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이마트는 화이트데이 전날인 오는 13일까지 캔디류·초콜릿 중 인기 상품을 선별해 날짜별로 최대 40% 할인한다. 롯데마트 역시 오는 14일까지 기획전을 열어 초콜릿과 사탕을 최대 반값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이외에도 화이트데이 특별 상품권 증정·추가 할인 행사도 준비돼 있다.이마트는 화이트데이 당일까지 롯데·오리온·해태·크라운·한국마즈 5개 사의 초콜릿과 사탕을 2만5000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홈플러스도 초콜릿 행사 상품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즉시 5000원을 할인해준다.롯데마트는 행사품목 구매금액에 따라 최대 2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행사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