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클래식 별들, 더 빛날 수 있도록" 한국메세나협회,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본선 진출자 4인 지원
- 4월 23일(화), ‘국제음악콩쿠르 출전 지원금’ 전달식 개최 -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본선 진출자 오혜림, 유다윤, 임도경, 최송하 지원 - 수상 성과를 거둔 콩쿠르 입상자들에게는 기업의 후속 지원까지 연결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한국메세나협회(회장 윤영달)는 지난 23일, ‘국제음악콩쿠르 출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4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본선 진출자 4인(오해림, 유다윤, 임도경, 최송하)에게 후원 증서와 지원금을 전달했다.
모든 연주자가 해외 체류 중인 관계로 이번 전달식은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진행됐으며,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연주자의 가족들이 현장에 참석했다.
‘국제음악콩쿠르 출전 지원사업’은 한국메세나협회가 K-아트 음악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22년 런칭한 사업으로, 세계적 권위의 바이올린·피아노 콩쿠르 본선에 진출한 국내 연주자를 지원한다. 연간 5명 내외로 선정해 콩쿠르 출전비용을 전달하며, 최종 3위 이내 입상자에게는 기업의 후속 지원도 연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메세나협회는 2022년 5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 진출자 4인(김홍기, 박진형, 신창용, 임윤찬)을 지원,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윤찬에게 KT&G장학재단의 후원까지 연결한 바 있다. 그해 8월에는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본선 진출자 3인(백지현, 위재원, 이수빈)을 추가 지원했다.
이번에 열린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는 1937년부터 피아노·첼로·성악·바이올린 부문 순으로 매년 번갈아 개최되고 있으며, 최근 첼리스트 최하영에 이어 바리톤 김태한까지 우리나라 음악가가 해당 콩쿠르에서 2년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는 오해림, 유다윤, 임도경, 최송하를 포함한 세계 각국 70명의 바이올린 연주자가 본선 무대를 앞두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은 “꼭 필요했던 지원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 연습에 더욱 매진해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최송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이 있어 든든하다.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며 행복을 전하는 연주자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영달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은 “예술인재들이 국제 무대에서 K-아트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더욱 힘을 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국메세나협회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음악인재들이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후원에 함께 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