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27일부터 한국 포함 '비우호국' 특별관세 인상

올해 말까지 조치 유지 예정

2024-04-24     이설아 기자
사진=Unsplash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러시아가 오는 한국을 포함한 '비우호국'을 대상으로 수입 관세를 확대·인상한다.

2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지난 17일 추가 관세를 적용하는 국가와 물품 목록을 확대해 27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폴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일본, 스위스에서 제조된 헤어스프레이에는 35%의 관세율이 적용된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산 화학 섬유로 만든 코트나 재킷에 대한 관세율은 50%로 올랐다.

모든 비우호국 맥주에 부과되는 관세는 리터당 0.04유로에서 0.1유로로 인상됐다.

이러한 조치는 올해 말까지 유지된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벌인 이후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에 참여한 국가들을 '비우호국'으로 분류했다. 러시아는 비우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외화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이들 국가 물품에 대해 수입 금지 및 관세 인상 등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