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나사' 초대 우주항공청장에 윤영빈 교수

윤 대통령 대선 공약…다음달 7일 출범 국내 로켓 추진 연구 권위자로 경험 多

2025-04-24     염재인 기자
우주항공청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24일 내정됐다. 1급인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는 존 리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본부장을, 우주청 차장에는 노경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을 각각 기용했다.

성태윤 대통령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다음달 27일 출범하는 우주항공청 고위직 인선을 발표했다. 성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5월 27일 출범 예정인 우주항공청 초대 청장에 윤영빈 서울대 항공우주학과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대 항공우주신기술연구소장, 차세대 우주추진연구센터장으로 재직하며 연구와 행정 분야 모두에서 다양한 경험 가지고 있다"며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주 관련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언론에서 1순위로 찾는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온화하고 인자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출범과 안착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액체로켓 최적 분사시스템, 로켓엔진연소기 등을 연구해 온 국내 로켓 추진 연구 권위자다.  존 리 우주항공임무본부장에 대해선 "1992년부터 나사에서 근무를 시작해 29년간 재직하며 나사의 굵직한 우주 프로그램을 관리해 온 우주 분야 전문가"라고 전했다.  노경원 차장을 두고는 "우주항공청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해왔다.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행정 전문성 모두 갖춘 최고 전문가"라며 "연구개발정책실장을 우주항공청 차장으로 내정한 것은 우주항공청이 조기에 안정적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선을 진행하며 "업계 최고 전문가들을 주요 직위에 내정한 만큼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출범해 우리나라 우주 항공산업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성 실장은 전했다. 한국판 나사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은 다음달 27일 출범한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범부처 정책 수립, 산업 육성, 인력 양성, 국제 교류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인력은 300명 이내로 출범해 인재 영입을 통해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