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방류, 정전에 일시 중단
원전 부지 굴삭작업 케이블 손상 여파 추정
2025-04-24 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정전으로 잠시 중단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방류가 재개됐다.
24일 도쿄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3분께 원전 내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는 계통 일부의 가동중단으로 정전이 발생했다. 지난 19일부터 진행 중인 5차 오염수 해양 방류도 일시 중지됐다. 후쿠시마 원전 1~3호기 원자로 급수설비와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설비는 정전 영향을 받지 않고 계속 운전됐다. 원전 주변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계측기 수치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은 원전 부지 내에서 굴삭 작업을 하던 중 전원 케이블이 손상되면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예상했다. 작업 현장에서 부상자가 나와 병원으로 이송됐다. 협력업체 직원은 화상을 입었지만, 의식은 있는 상태다. 한편, 전날 일본에 입국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오염수 방류 작업과 설비를 확인했다. 조사단에는 한국과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중국을 비롯해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베트남 등 전문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