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교촌 회장, 판교사옥 첫 행보는 MZ 세대와 소통
청바지 차림으로 2030 주니어리더 그룹 간담회 참석
2025-04-25 이선민 기자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진심경영을 선포한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판교 신사옥 첫 공식 행보로 MZ세대 젊은 사원들과의 만남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권 회장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사옥에서 진심경영 선포식에 참석한 직후 5층 타운홀 라운지에서 교촌그룹 주니어리더와의 간담회 자리에 참석했다. 그는 “얼마 전에 MBTI 검사를 했는데, ‘인프피’라고 한다. 계획 보다는 이상주의적인 성격이라고 하는데 정확한 것 같다”며 “솔직히 교촌치킨도 처음 창업할 때 큰 계획을 세우고 만든 가게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교촌그룹 내 각 부문별 소속 사원 중 20~30대 MZ세대 총 12명으로 구성된 주니어리더 그룹은 교촌그룹 내 가장 젊은 구성원들로 구성된 만큼, 특유의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교촌의 가치체계를 새롭게 정립하고 확산에 앞장서는 사내 캠페인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청바지와 교촌 CI가 새겨진 매장용 셔츠 차림으로 격식을 허물고 등장한 권 회장은 진심 어린 대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자신의 MBTI부터 인기 숏폼 영상, 판교 신사옥 최애장소, 자신의 경영철학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격식없는 대화의 장을 펼쳤다. 권 회장은 “진심이라는 단어에는 참 진(眞)자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다할 진(盡)자의 의미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절박함과 간절함이 가장 중요하다”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간절함으로 이룬 꿈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다. 세상을 움직인다는 게 대단한 것이 아니다. 간절함을 바탕으로 꿈을 이룬다는 것, 그게 바로 진심경영이다”고 자신의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아울러 직원들에게 소스사업과 친환경 포장재 사업 등 장기적인 신 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 친환경 포장재 역시 가장 먼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시장임을 강조하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