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문수산성 복원・정비사업 본격 추진
문수산성 성곽 복원 기술자문위원회 가져
2014-03-06 이환 기자
[매일일보] 김포시가 사적 제139호 문수산성의 복원에 나선 가운데 지난 4일 문수산성 복원・정비를 위한 기술자문위원회를 가졌다.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손영식 위원과 이상필 위원, 토지주택박물관 심광주 위원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은 문화재청과 김포시 및 공사관계자와 함께 문수산성 복원공사 현장을 둘러보며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보다 내실 있는 복원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시가 추진하고 있는 문수산성 복원사업 중 1993년부터 시작된 성곽 복원공사는 올해 남아문에서 장대지 정상까지 잇는 성곽이 완성될 예정이다. 또 성곽 주변의 수목제거 공사를 완료하고 삼국시대 성곽에 대한 발굴조사와 동아문 보수 공사를 실시한다.
시는 1994년 복원된 북문과 1999년 복원된 남문에 대해서도 보수공사를 실시해 문화재 보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복원 사업 중 가장 기대 되는 것은 문수산 정상에 위치한 장대복원 사업이라며, “장대(將臺)는 장수가 주변 정세 파악을 위해 지휘하던 성내의 군사시설이다” 시는 그간 군 시설로 이용되며 훼손되고 출입이 통제됐던 장대지를 2009년부터 발굴조사 해 지난해 축대와 문지 등 복원을 완료하고 시민들에게 개방했다.올해는 학술용역을 통해 장대 건물을 복원하고 축대 위의 여장(적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숨겨 방어할 수 있도록 성곽 위에 낮게 쌓은 담) 등을 복원 2015년도까지 문수산 장대복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2016년도부터는 문수산성의 주요 출입문인 공해루(拱海樓)와 성내 주요 건물들이 모여 있던 서문지(西門址) 일대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복원 할 계획으로 경기 서북부 대표 역사유적지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시 관계자는 “문수산성을 비롯한 관내의 문화재 복원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무엇보다 지속적인 관계전문가의 기술자문을 통한 내실 있는 원형복원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