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올해 성장률 2.2% 웃돌 수도…민간 주도 성장 경로 복귀"

1분기 경제성장률 1.3% 호조세 성태윤 정책실장 "민간이 온전히 기여"

2025-04-25     문장원 기자
성태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대통령실이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1.3%로 호조세를 보인 데 대해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올해 성장률이 예상치인 2.2%를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2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재정 주도가 아니라 민간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해 민간 주도로 성장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성 실장은 "전 분기 대비 1.3% 성장한 가운데 민간 기여도가 1.3%를 차지하고 정부 기여도는 0%로 나타났다"며 "경제성장률 대부분이 민간 부분에서 이뤄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1.3% 가운데 내수 기여도가 0.7%, 순수출 기여도는 0.6%로 나타나 경제성장의 절반 정도는 수출과 대외를 통해 절반은 내수 부분을 통해 이뤄진 상당히 균형 잡힌 회복세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민간 소비가 통신기기, 의료, 음식, 숙박 등 중심으로 증가세가 확대되고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성 실장은 "성장세가 계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변동성이 있겠지만 현재 수출이 개선되고 내수 회복세가 확대되면 성장세 지속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년 전망치는 당초 예상인 2.2%는 넘어서지 않을까 전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최근 이런 여건 변화, 경기 상황 개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을 통해 전망치를 발표할 것"이라며 "1분기 경제성장률은 우리 경제 성장 경로의 상당히 선명한 청신호"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직전 분기 대비·속보치)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0.6%를 크게 웃돈 것으로 2021년 4분기 1.4%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