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영수회담, 의제 사전 조율·합의 없이 빨리 개최하자"
홍철호 "모든 얘기 자유롭게 나눌 수 있어야"
2025-04-25 이태훈 기자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추진과 관련해 "의제 제한 없이, 사전 조율이나 합의 없이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 영수회담 2차 준비 회동을 했다. 홍 수석은 민주당과 영수회담을 위한 사전 2차 회동을 한 사실을 알리며 "저희는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사전 의제 조율이나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만남은 시급한 민생과제를 포함한 국정 모든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자리여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무슨 이야기든 들을 수 있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고, 이 대표 또한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마찬가지 입장 피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만나 형식과 조건에 구애받지 말고 국정 전반에 대해 폭넓게 다양한 대화를 해달라는 국민들의 요구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은 "이 제안에 민주당 측은 지도부 상의를 거칠 사안으로, 추후 답변을 주기로 하고 회담이 종료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대통령실과의 2차 준비 회동에 대해 "사전에 조율을 해서 성과 있는 회담이 되도록 의제에 대한 검토 의견을 제시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준비 회동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