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타이틀 협찬사 효과 ‘톡톡’

프로야구 인기 상승과 함께 광고 효과도 ‘껑충’…거액의 스폰서 비용도 ‘괜찮아’

2015-03-06     최수진 기자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700만 관중 사로잡기에 나선 프로야구가 오는 29일 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 효과를 톡톡히 누릴 협찬사를 발표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가 2년 연속 한국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가 됐다.지난 5일 한국야쿠르트와 KBO는 2014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십 조인서에 서명,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양측은 다가오는 2014시즌 한국프로야구의 공식 타이틀 명칭을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 세븐 프로야구’로 확정 발표하고 공식 엠블럼을 공개했다.타이틀 스폰서가 된 한국야쿠르트는 2014시즌 동안 9개 구단 경기장 내 광고권과 제작물 등을 통해 한국야쿠르트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지난해 한국야쿠르트는 ‘2013 한국야쿠르트 7even 세븐 프로야구’를 통해 1000억원이 넘는 광고 노출 효과를 거뒀다. 한국야쿠르트는 타이틀 스폰서 진행 전에 비해 기업 선호도가 23.8% 증가했으며, 건강기업으로서 상기도가 37.5% 상승했다. 야쿠르트 ‘세븐’ 브랜드 인지도도 38.2% 신장했다.김혁수 한국야쿠르트 대표는 “출시 1년만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해 국민 발효유로 자리매김한 7even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2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십을 결정했다”며 “국민 발효유인 7even과 국민 스포츠인 프로야구의 만남이 700만 관중을 동원하는 흥행요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국 프로야구의 타이틀 스폰서는 한국야쿠르트 외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했고 광고 효과를 누렸다.지난 2012년에는 팔도가 타이틀 스폰서로 활약하며 2000년 프로야구 스폰서십이 시작된 이래 최초로 식품업체가 스폰서로 결정된 바 있다.한국야쿠르트에서 자회사로 분리돼 나온 팔도는 라면시장에서 농심, 삼양 등과 경쟁을 위해 53억원 가량의 타이틀 스폰서 비용을 지불하면서 인지도 상승을 꾀했다.그 결과 타이틀 스폰서를 유치하는 동안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가 총 2405시간 미디어와 광고물을 통해 노출됐고 450억원 이상의 광고효과를 얻은 것으로 추산된다.팔도 측은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를 비롯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며 “향후 5년 안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한 바 있다.한국야쿠르트, 팔도 이전에는 대기업들이 프로야구의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다.2000년부터 2008년까지는 삼성증권과 삼성전자가 번갈아 가며 스폰서를 통해 마케팅 활동을 했으며 그 이후에는 CJ의 ‘마구마구’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CJ측은 프로야구와 WBC가 겹치면서 마구마구 방문자가 220% 상승, 신규 가입자 수도 150% 상승하는 등 직접적인 효과를 얻었다.이외에도 롯데카드가 2011년 타이틀 스폰서를 통해 당해 사용실적 8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8% 신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