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최하영, 한국메세나협회 지원으로 미국 카네기홀 데뷔한다
- 6월 2일(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단독 공연하는 첼리스트 최하영 - 한국메세나협회가 선정한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 지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연주자 - 국내 7개 기업 및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포럼이 공동 후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오는 6월 2일, 첼리스트 최하영이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오른다. 최하영은 한국메세나협회(회장 윤영달)가 기획한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 지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선정 연주자로, 이번 공연은 그녀의 카네기홀 데뷔 무대가 된다.
이를 위해 벽산엔지니어링, 아모레퍼시픽재단, 노루홀딩스, 동성케미컬, CJ문화재단, 디엑스체인지 등 7개 기업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나무포럼이 후원에 나섰다.
‘카네기홀 데뷔 콘서트 지원 프로젝트’는 전 세계 음악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 한국의 차세대 연주자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메세나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국내 후원 기업을 발굴하고 미국 현지 단체와 협력해왔다.
해당 프로젝트 이전부터 한국메세나협회는 ‘국제음악콩쿠르 출전 지원사업’, ‘신진 유망 연주자상’ 등을 통해 주요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예술 인재들을 지원하고 기업 후원을 연계하며 K-클래식의 세계화에 힘을 싣고 있다.
최하영은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 1위를 수상한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로, 한국메세나협회가 구성한 전문가 자문위원회는 “후속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할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음악계의 샛별”이라고 평했다.
공연 당일 최하영은 카네기홀 젠켈홀에서 베토벤, 드뷔시, 메시앙 등의 작품들을 선보이며 약 80분간 무대를 채운다. 이후 6월 3일에는 뉴욕한국문화원과 함께 마스터클래스까지 소화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함께 주관하는 코리아 뮤직 파운데이션은 1984년 뉴욕에 설립된 이후 한국인 연주자들의 미국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기관이다. 김경희 코리아 뮤직 파운데이션 대표는 “최근 미국 클래식 음악계는 놀라운 기량을 갖춘 한국 연주자들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전했다.
윤영달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은 “K-클래식이 성장하는 데 연주자 개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그들을 뒷받침하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해외 주요 매니지먼트사, 음반사 등에 뛰어난 한국 연주자를 알리고 그 입지를 다지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